[헤럴드 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더운 날씨, 시원하고 부담 없이 먹는 디저트나 간식으로 아이스크림만한 것이 또 있을까. 과거에는 막대 아이스크림이 최고의 여름 간식이었다면 최근에는 각양각색의 색다른 아이스크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리얼과 팝콘을 올리고, 과일이 통으로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식이다. 질소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분당 서현동의 이색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찾았다. 연구실 콘셉트의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알래스카랩'
서현역 인근에는 먹거리가 많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번화가 끝에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알라스카랩'이 있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이곳은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독특한 이곳 분위기 때문에 가게를 방문했다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알라스카랩'은 연구실(lab)의 이미지를 가게에 녹여내 이곳만의 특색을 살렸다. 은색 진공 배관과 연결된 기계에서는 연기가 피어나오고, 가게 메뉴판은 화학 주기율표를 연상시킨다. 아이스크림 종류는 다섯 가지로 적은 편이지만, 얹어지는 토핑에 따라 수십 가지의 아이스크림이 탄생한다. 깨끗한 우유 아이스크림은 남성 손님이나 아이들이 많이 찾는 반면 잉글랜드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은 여성 손님이 많은 찾는 인기메뉴다. 밀크티는 헤이즐넛 토핑이, 우유 아이스크림은 오레오 토핑이 가장 판매가 잘 된다고 한다. 주문하자마자 가게에는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영하 196도의 상상할 수 없는 차가운 온도 때문에 액체 아이스크림 베이스가 금세 고체로 변한다. 고체로 변할 때 기계가 돌아가면서 보다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낸다. 질소 아이스크림을 주문하고 완성되기까지는 2분 내외다. 바로 만들어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무엇보다도 신선함이 있다. 직접 조리과정을 눈으로 보고 먹을 수 있어 청결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우유 아이스크림은 토핑 없이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진한 우유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사이즈별로 2,900원(SS)에서 9,600원(F) 정도다. ▷서현동 대명프라자, 031-703-1369 특별한 아이스크림 조합으로 화제가 된 '브알라'
브알라(Voila)는 프랑스어로 '자, 봐!'라는 뜻으로 한국식으로는 '짜잔~!'과 같은 감탄사이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감탄사를 낼 만큼 맛있다는 이곳. 앞서 소개한 알라스카 랩과는 이웃처럼 가게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브알라는 알래스카 랩보다는 가게 규모가 크다. 가게 내부에 테이블이 있고,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어 앉아서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 브알라는 1등급 우유를 원료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인공착색제와 인공 향료, 지연제 등 인공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달지 않고 깔끔하다는 것이 손님들의 얘기다. 신안천일염으로 만든 바다소금 아이스크림은 짜면서 단, 오묘한 맛을 낸다. 짠맛 때문에 단맛을 해치거나 이상한 맛을 내지 않는다. 호박죽에 소금을 살짝 넣어 단맛을 배로 증가시키는 원리로, 약간의 소금으로 우유의 고소함과 단맛을 훨씬 돋보이게 한다. 차가운 온도에서 단시간에 만들어 낸 아이스크림 속 브레첼은 바삭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 브알라에는 바다소금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이곳에만 있는 독특한 아이스크림 메뉴가 많다. 발사믹 소스와 달콤한 딸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스트로베리 발사믹’과 보성 녹차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린티 바나나’ 등 개성 넘치는 아이스크림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사이즈별로 3,800원(S)에서 7,500원(L) 수준이다.▷서현동 대명프라자, 070-8972-1808. 영양사 ro88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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