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애완견등 고객 취향 맞춘 카드 출시
개성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 특정 혜택을 부각시킨 이색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너도나도 다 있는 혜택 대신, 주전 선수 하나만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한다. 혹은 벤치를 지키는 2진급 선수에 불과했던 혜택이 영민한(?) 고객의 눈에 띄어 주전으로 부상하기도 한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그랑블루’의 치킨 할인 혜택이 바로 그렇다.
원래 이 카드는 면세점 사용액의 포인트 적립과 공항 국제선 라운지 무료이용, 국내 특급호텔·공항 발레파킹 등 여행에 특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출시한 상품이다. 하지만 치킨업종 할인이 입소문 나면서 일명 ‘치킨카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랑블루는 국내의 유명한 치킨 브랜드 10곳과 피자 브랜드 4곳에 월 1회, 연 10회 건당 5000원 한도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야구사랑카드’ 역시 야구 마니아들 위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야구사랑카드는 국내 프로야구 전 구장의 입장권을 예매할 때 1회 5000원 한도에서 월 최대 4회까지 30% 할인을 제공한다.
야구장내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 편의시설에서도 결제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야구경기 전후인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적용된다.
최근 대중교통요금이 150~200원 정도 올랐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대중교통에 특화된 카드를 사용해 용돈을 절약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B.Big’은 대중교통에서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하루에만 버스, 지하철 요금을 200~600원 정액 할인해준다. 택시와 KTX는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카드도 있다. 병원비나 각종 용품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다른 카드보다 실제 사용되는 유실적률이 높다.
KB국민카드의 ‘반려애(愛)’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동물 병원, 애견숍, 동물 검사소, 동물 장례 업체 이용 시 10% 할인 받을 수 있고, 대형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7 V2’ 역시 동물병원 결제액 가운데 주중에는 1.5%, 주말에는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 외에도 1000원 미만의 잔돈을 깎아주는 신용카드도 있다.
신한의 심플카드는 전월 실적 관계없이 생활 친화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00원 미만 잔돈은 절사해서 할인 해준다.
또 하나카드의 ‘CU스페셜 미생카드’는 편의점 주요 이용고객인 20∼30대를 대상으로 전월 실적에 따라 전국 8500곳의 CU 편의점에서 최대 25%를 할인해준다.
디자인으로 컨셉트로 성공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 등 ‘슈퍼시리즈’의 20∼30% 할인과 디자인, 트래블, 뮤직 3개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혜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희라 기자 /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