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올 상반기 코스피가 지난해 말 대비 8%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 4월 23일에는 2173.41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220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는 4월말부터 대내외 불안요소들이 부각되면서 조정을 거치며 2074.20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8.30% 상승한 기록이다. 이는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코스피가 4.80% 하락하며 19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거래대금은 일평균 5조4000억원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개인 매매 비중도 53.20%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50.9%)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대형주들이 원화강세와 중국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3.10%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2.80%, 32.70%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제약ㆍ헬스케어 등 의약품 업종은 102.00% 상승했고 화학(41.20%)과 증권(36.00%)가 뒤를 이었다. 운수창고는 16.00%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10.70%)와 통신업(-8.30%)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852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순매수로 시장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5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889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고객예탁금은 2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수준은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는 59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2년(72조9000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배당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고 기업배당이 활성화되면서 배당친화적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25.20%로 코스피 상승률(8.30%)대비 16.9%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지수와 거래대금, 시가총액 규모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상반기(537.06) 대비 38.20% 상승하며 6월말 742.47을 기록하며 7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130조원) 대비 73조원 증가한 20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조7800억원) 99.40% 증가한 3조5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수는 6월 말 현재 1086개사로 작년 말보다 25곳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상반기 신규 상장법인은 36개사로 작년 동기 8개사보다 크게 늘었다.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 등 미래성장 산업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바이오ㆍ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13.50%에서 19.50%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