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세 불구 건설주 0.29% ‘뚝’ 면세점 기대 현대산업 6.6% ‘고공행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에 따른 기대감에 건설주가 수혜업종에 꼽히고 있지만,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다시 내리막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29일 하루만에 오름세를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건설업종지수 상승률은 -2.09%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30일 개장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나 추경 모두 힘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산업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산업주가는 6.60%올랐고, 지난 26일에는 장중 한 때 7만1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산업의 고공행진에는 높은 국내사업비중과 서울시내면세점 유력사업자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저유가에 따른 해외수주부진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국내사업비중이 높다는 점이 주가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반째 상승세고 거래량도 월 10만4000세대로 전년 8만9000세대보다 늘었다. 공급증가에도 불구,신규 아파트 분양가격도 제곱미터당 281만원(전년 284만원)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분양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저마진 현장의 공사 종료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 2015년 하반기토목 부문에서의 대형 수주 기대감이 높다”며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적 주택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현대산업은 최근 호텔신라와 HDC 신라면세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 개발 능력과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이 결합돼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면세점 관리능력, 경영능력, 관광인프라에서 경쟁력이 있고, 규모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