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엄마가 보고 있다’가 정상훈 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11일 방송된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는 최근 ‘예능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정상훈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상훈의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궁금하고, 바쁜 시기를 보내며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걱정된다며 아들의 하루를 보고 싶어 했다.‘양꼬치엔 칭따오’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상훈은 세 살, 두 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는 아빠였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육아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정상훈은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주방 일을 자신이 도맡아 한다며 닭백숙과 이유식까지 직접 만들어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또한 정상훈은 유세윤과 ‘평양냉면’이라는 곡으로 볼라보레이션 작업을 했으며, 뮤지컬 연습을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이날 그는 절친한 정성화와 대학로를 거닐며 함께 살았던 집을 찾아가 보고, 어려웠던 시절 즐겨 먹었던 길거리 음식들을 사먹으며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또한 단골집을 찾아 동태찌개, 닭볶음탕을 한 상에 차려놓고 성공했다며 감격스러워하기도 했으며, 단골집 사장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회상했다.정성화는 성공한 친구의 모습에 열등감을 느꼈던 일, 뮤지컬 ‘영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성화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던 순간에 행복감과 부러움이 공존했던 심경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무명 시절의 어려움을 술기운을 빌려 고백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힘든 일은 말조차 꺼내지 않고 늘 좋은 이야기만 전했던 정상훈. 뒤늦게 전해들은 아들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은 정상훈과 어머니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남다른 스케일의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정상훈이 ‘히든싱어’ 심사위원으로 캐스팅된 것처럼 꾸민 것. 몰래카메라에는 가수 거미와 실제 ‘히든싱어’ 출연자인 조홍경, 모창능력자 박민규, 최형석, 김영관 등까지 함께 해 신빙성을 더했다.감동과 폭소가 뒤섞여 있던 몰래카메라가 막바지로 향한 순간, 제작진은 해외 참가자가 있다며 준비한 영상 하나를 틀었다. 해당 영상은 바로 정상훈 어머니의 영상 편지였다.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정상훈은 영상이 끝나고도 쉽게 말을 잇지 못했고, 어머니를 보자마자 꼭 안아주며 눈물을 글썽였다.그는 눈물을 참으며 힘겹게 “잘하게요”라고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했고, 어머니는 “계속 좋은 날만 있을 거야”라며 아들을 다독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가슴 먹먹하고 뭉클하게 다시 한 번 서로를 껴안았다.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엄마가 보고있다’는 엄마가 자녀의 생활을 관찰하며 자식들의 고단한 일상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따뜻하고 착한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부진했고, 출연진 간의 갈등 등이 불거지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반등을 꾀하기도 했다. 출연진을 교체하고 관찰 대상을 유명인으로 바꾸면서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한 번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았고, 결국 ‘엄마가 보고있다’는 첫 방송을 시작한지 3개월여 만에 출연진들의 마지막 인사도 없이 씁쓸하게 프로그램을 마쳤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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