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수제 초컬릿을 선물하는 여자를 조심하라?’
해외 여행시 과도한 친절을 베풀며 차 등 식음료를 권하면 수면제를 탄 것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특히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여행자의 소지품을 강탈하는 것이 흔한 범죄 수법이어서 미리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류의 사건이 치안 1위 국가인 일본에서, 그것도 여대생의 의해 발생해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니혼TV계열 위성채널 NNN은 남성에게 수면제가 든 초컬릿을 먹게 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일본 법률상 혼수강도 등)로 미야기현 센다이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23세의 여대생으로, 지난 3일 밤 센다이 전철역 인근 이자카야 술집에서 소개팅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55세 남성과 만나 수면제를 섞은 수제 초컬릿을 먹였다. 이를 먹고 잠들어버린 남성의 지갑에서 현금 2만5000엔(한화 약 23만원)과 신용카드 2장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여성 용의자는 신용카드에서 현금 98만엔(약 89만원) 가량을 인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는 “초컷릿을 먹여 신용카드를 빼앗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 여성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다량의 수면제를 발견, 압수했다. 또한 비슷한 수법으로 접수된 피해신고 4,5건과 관련해 이 여성 용의자에게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dragonsnake718@gmail.com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