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대통령후보 출마 연설에 발끈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중계를 보이콧한 미국의 스페인어 TV방송사 유니비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변호인 마이클 코헨을 인용해 “트럼프가 유니비전을 라이센스 계약 합의 파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지분을 보유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조직위는 유니비전과 대회 중계권료 계약을 맺은 상태다. 양측은 TV중계권료로 5년간 1300만달러(144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비전은 지난 25일 “트럼프가 지난 16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멕시코 이민자들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며 “다음달 12일 미스 USA 선발대회 중계는 물론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와의 관계도 끊기로 했다”며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중계방송 보이콧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연설에서 멕시코를 겨냥해 “그들은 문제 많은 사람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다. 마약을 가져오고, 범죄를 들여오고 있다. 일부는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강간범들이다”며 “남쪽 국경에 거대한 벽을 쌓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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