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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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로맨스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청량하고 달콤했던 러브라인은 사라지고 제주의 예쁜 풍경만 남았다. 활기찼던 청춘남녀의 이야기는 진부하고 우울한 분위기에 잠식당하고 말았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가운데, 좀체 진행되지 않는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14회에서는 백건우(유연석 분)와 이정주(강소라 분)이 이별하며 또 한 번 엇갈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뒤늦게 백건우의 진심을 알게 된 이정주가 공항을 동분서주했으나,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맨도롱 또똣’의 백건우와 이정주는 친구 관계로 시작해 함께 동거하며 애정을 싹틔워갔다. 이는 유행처럼 들끓었던 이른바 ‘썸’을 타는 남녀처럼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간질간질한 기분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썸이 길어지면 그 관계에 대한 흥미는 곧 떨어지고 만다. ‘맨도롱 또똣’ 또한 이를 여실히 증명했다. 마음을 저울질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끊지 못하는 백건우와 이정주에게, 지금껏 사랑을 확인할 기회는 많았다. 이정주가 사실은 불치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황욱(김성오 분)이 이정주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을 때도, 결국 목지원(서이안 분)보다 이정주를 먼저 선택했을 때도 그러했다. 그러나 백건우는 그때마다 자신의 마음을 누르고 부인했다. 이미 서로가 끌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 가운데, 청량한 트렌드 드라마와는 어울리지 않는 출생의 비밀 키워드가 끼어들면서 로맨스는 더욱 어지러워졌다. 초반의 재기발랄하고 통통 튀는 전개는 중후반부를 넘어오면서부터 완전히 소멸된 듯 보인다.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백건우와 이정주가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진심까지 알게 됐다는 것. 이에 두 사람의 만남이 다시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이 러브라인 또한 조만간 성공적으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엇갈린 상태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 두 남녀가, 재회에 성공적인 로맨스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남은 2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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