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극심한 주가 부진에 시달리던 인터넷ㆍ게임 부문 대장주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부진을 딛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수세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주를 필두로 인터넷, 게임주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잇단 신규 서비스 출시와 2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에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이달초 주가 60만원선이 무너진 뒤에도 연이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11월13일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러나 최근 반등을 시작해 다시 60만원대 중반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됐다. 23일 기준 시가총액은 21조961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도 9위로 다시 올라섰다. 네이버의 회복세는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13거래일 동안 연속으로 2585억원어치의 네이버 주식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네이버 주가 흐름은 신규 사업 성과와 라인의 성장세 회복, 라인 상장 여부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에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네이버가 2분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는 모습이다. 한 달 여만에 주가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14일 22만4500원까지 올랐다가 이달 10일에는 18만1500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11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부터 실적 향상과 더불어 신작에 대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리니지 아이템판매가 직전 추정대비 호조를 보였고 신작 없이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 매출액은 2070억,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11%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중ㆍ장기 발전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1개월 동안 부진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ㆍ장기적인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 기대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최근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 리니지1 이벤트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시장에서 기대하는 온라인ㆍ모바일 게임 상품군도 예정대로 연내 출시될 전망”이라며 “구체적 게임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다소 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연내 출시를 마무리할 것으로 판단돼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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