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대표주자 아모레퍼시픽이 26일 출범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해 눈길을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의 생물다양성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녹차 관련 관광콘텐츠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주를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 비치’로 육성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K-뷰티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제주의 뷰티, 관광, 문화산업의 프런티어 역할을 담당한다.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사업화 및 연계형 관광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TP 바이오융합센터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2센터를 설치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2센터 추진을 필두로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도내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제주와의 지속적 동반성장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콘셉트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고, 오설록티하우를 운영하는 등 제주도와 인연이 깊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도의 녹차, 화산송이, 동백 등을 활용해 화장품을 출시하며 제주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혔으며,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제2센터는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기술지원의 일환으로 제주 청정 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정자원 지도와 제주지역 생물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말까지 1만2000개 DB화 예정(현재 829개 완료)으로 아모레퍼시픽에서 보유한 화장품 제주 원물 DB 47개도 재가공해 올해말까지 공개하고 지역기업의 DB활용 제품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화장품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창업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하며, 마케팅 판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제2센터는 녹차 성공사례(화장품-음식료-체험-문화(햇차 페스티벌)-휴양(녹차스파)) 등 6차 산업화 확산을 위해 구매협약, 스토리텔링,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태마을과의 작물 구매 협력, 마케팅, 홍보지원 등을 추진해 오설록과 같은 성공사례를 비자나무, 푸른콩, 비자림 등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원료마을은 안정적인 구매연계로 마을 자생화를 유도하고, 수익사업을 도모하는 한편 마을 스토리텔링 개발과 센터와 연계홍보로 관광마을로 육성되는 6차산업 모델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3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급 녹차 생산기지를 제주 도순다원에 신축하기로 했다. 이곳은 녹차재배ㆍ생산체험 공간과 스파리조트를 조성해 차가 재배돼 차제품류로 만들어지기까지 전과정 체험이 가능한 콘셉트로 특화해 오설록티하우스와 같은 관광아이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을 주축으로 K-뷰티 선두주자 위치를 갖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노하우와 기술을 제주 뷰티산업의 창조성에 접목하면 작지 않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오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