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등 동반상승 성수기 맞아 3분기 전망 긍정적
6월 증시를 어둡게 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물러가고 있다.
여행 관련 업종의 주가회복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하나투어를 비롯해 코스닥 시장의 모두투어, 인터파크 등 여행주의 주가는 메르스 발생 첫날인 5월20일 수준까지 회복했다.
인터파크와 레드캡투어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각각 2만3900원, 2만7850원을 기록해 메르스 이전인 2만2700원, 2만77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상승세는 6일 개장직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공포감 확산으로 여행업종 실적 급락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2분기 송출객 수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실적 하향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보인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 모두투어가 최근 발표한 6월 송출객수는 각각 25만5966명, 12만8567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24.6% 성장한 수치다. 메르스 국면에도 두자릿 수 성장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매출에서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이 외국인의 한국여행(인바운드)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인바운드 여행객의 감소로 호텔 등 자회사 실적 악화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메르스가 진정되면서 7~8월 여행 성수기를 맞아 예약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및 모두투어의 일별 순예약 증감은 6월 마지막주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저점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성수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며 “전년도 세월호 기저효과로 당분간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시내면세점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입찰에 하나투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주가 민감도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변동성에도 주가는 우상향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여행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업체별 연결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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