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표절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52) 씨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통해 수사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정승면)는 신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현택수(57)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제출한 고발장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 원장은 지난 18일 신 씨가 독일 작가 루이제 린저의 소설 ‘생의 한가운데’ 일부를 표절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출판해 인세 등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신 씨를 고발했다. 현 원장은 신 씨의 대표작 ‘엄마를 부탁해’도 ‘생의 한가운데’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만간 현 원장을 불러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검찰은 신 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하게 고심 중이다.
검찰은 신 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 등을 지켜보며 향후 수사에서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신 씨는 2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본 결과,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 검토가 끝나야 신 씨 소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이르다”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