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콤비니(コンビニㆍ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이제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편의점이 흔해졌다. 카페ㆍ음식점ㆍ약국 등 다양한 형태의 편의점이 선보인 가운데, 대학생과 직장인 여성 등 특정 층을 대상으로 한 편의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0대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카라오케(カラオケㆍ노래방)’ 편의점과 직장인 여성을 위한 ‘와인테이스팅’ 편의점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 대형편의점 업체인 패밀리마트는 지난해 4월 노래방 대기업으로 알려진 다이이치고쇼우(第一興商)와함께 도쿄(東京) 오타(大田)구에 편의점 안에 노래방 점포가 마련된 노래방 편의점을 선보였다. 일반 노래방처럼 30분당 기본 1500~2000엔을 지불하고 700~1500엔을 호가하는 음료를 반드시 사야할 필요가 없다. 노래방편의점은 10분 단위로 가격을 책정해 편의점을 즐겨찾는 1인 가구 세대의 눈높이를 맞췄다. 패밀리마트의 노래방 편의점은 지난해 8월 치바(千葉)현 마츠도松戸)시에도 점포를 열었다. 패밀리마트에 따르면 편의점 노래방은 2017년까지 전국 30개 매장 문을 여는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 업체 중 하나인 미니스톱은 직장인 여성인에 초점을 맞춰 식품이나 음료를 직접 맛보고 살 수 있는 편의점을 선보였다. ‘Cisca(シスカ)’라 불리는 이 편의점은 백화점의 시식코너처럼 편의점 상품을 맛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와인테이스팅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일본 종합 슈퍼업체 돈키호테 관계자는 일본 비즈니스저널과의인터뷰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 물건을 사고 원하는 만큼 레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레저생활마저 ‘쇼핑’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