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메르스 유행으로 인한 불안이 높은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 ‘살인 진드기’의 공포도 엄습하고 있다.

지난 8일 제주의 한 목장에서 소를 키우는 70대 노인이 발열 증상을 겪다 악화돼 대형병원으로 옮겼지만, 지난 14일 숨졌다.

이 남성은 옆구리와 종아리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결국 야생진드기에 물린 사람에게 나타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바이러스는 야생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벌레는 크기 3㎜ 미만으로 풀밭이나 나무 등에 붙어 있다가 소나 말, 사람이 지나갈 때 붙어 피를 빤다. 이 때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열이 나고 혈소판이 감소해 피가 멎지 않는 증상에 걸리게 된다.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무려 35%다. 재작년 17명, 지난 해 15명이 국내에서 이로 인해 숨졌다.

일본도 지난 5 일 후쿠오카 현 키타 큐슈시의 병원에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있는 5 세 소녀에 구토와 고열의 증상이있다”며 보건소에 신고가 접수됐고,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내에서도 4년래 34건의 사망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도 보건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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