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ㆍ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야당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전장에서 장수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라며 비난하는 걸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10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은 “메르스 때문에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는 게 곤란하다는 주장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에 있건, 국내에 있건 동향 파악하고 장악하는데 무슨 장애가 있나. 국내에 계신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강조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0 10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김무성 당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50610
이 최고위원은 “백악관과 정상외교 일정을 만들 때 1년 전부터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얼마 전 일본 아베가 오바마를 만나서 한미일 외교 축이 일본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걱정했는데 이번에 그런 우려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태호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의 방미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초 계획대로 방문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과잉대응은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해외 언론에서 한국의 메르스 관련 분위기를 광란 수준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불필요한 불안 공포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야당 일각에서 방미 연기를 요구하면서 이분법적이고, 국제적 관계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국익을 최우선으로 정파를 떠나 대통령의 판단을 믿고 힘을 싣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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