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흔치 않거나’,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해외직구는 이미 너무 흔한 일상이다. 30대 직장여성 A씨는 얼마전 해외직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국내 쇼핑몰보다 해외에서 오는 택배가 더 많을 정도다.

최근 그는 다음달 여름 휴가를 위해 요즘 리조트룩으로 뜨고 있는 맥시드레스(하늘하늘한 소재의 가슴에서 밑까지 활짝 펼쳐지는)를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메르스(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위해 일회용 마스크과 손세정제도 직구사이트의 핫딜 프로모션을 이용해 득템했다.

A씨는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직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한데 요즘 다른 고민이 생겼다. 바로 결제카드다. 비자나 마스터 등 마크가 붙어있는 지갑 속 카드 중 아무거나 잡히는 대로 썼는데, 이용액이 많아지다보니 생각을 달리하게 된 것. 그래서 직구 선배들에게 물어봤다. “고수님들~ 무슨 카드로 결제하시나요”

고수들은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우선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또 반드시 달러로 결제 할 것, ’직구홀릭‘이라면 아예 직구용 카드를 만들것을 권유했다.

우선 수수료 부분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하나 ‘글로벌페이체크카드’다. 일명 ‘3무(無)’카드로 불린다. 국제브랜드 수수료(약 1~1.4%)와 해외이용 수수료(약 0.14~0.5%)가 없고, 체크카드이므로 연회비는 당연히 무료다. 하지만 해외전용이어서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NH농협카드의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도 해외직구용 카드다.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이용액의 2%,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액의 0.5%를 캐시백해준다. 이용 실적과 업종에 제한이 없고, 해외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의 ‘정 체크카드’도 해외직구 및 해외이용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카드 중에는 BC카드의 ‘BC글로벌카드’가 국제브랜드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

혜택을 살펴보면 최근 출시된 ‘롯데올마이쇼핑카드’는 해외(온라인+오프라인) 이용금액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한도 없이 지난달 쇼핑업종(전국 백화점, 마트, 슈퍼, 아울렛, 면세점, 편의점 등) 이용금액의 5%가 해외 이용금액의 할인한도다. 가족 합산이 가능하며 전월 최소 이용금액 50만원, 건당 5만원 이상 이용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 ‘스마트글로벌카드’는 전월 사용액(온라인 포함) 20만원만 넘기면 해외 이용액의 2%를 무제한 깎아준다는 점에서 직구족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국내 AS와 관련한 보상 보험(연 50만원 한도)을 무료로 제공해 직구의 가장 큰 리스크도 보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우리카드의 ‘그랑블루’도 해외직구 관련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특히 이번달 해외 직구 관련 풍성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비자카드’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해외직구 배송대행업체인 한진이하넥스의 ‘더(THE) 빠른서비스’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쇼핑몰 육스(YOOX)에서 결제하면 최고 25%까지 할인된다.

또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미국 유명 유아동복 카터스와 오시코시 온라인사이트에서 ‘우리비씨글로벌카드’로 40달러 이상 구매하면 20%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해외 직구 결제시 반드시 달러로 결제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자. 만약 원화로 결제하면 해외사이트에서 원화를 달러로 변환하면서 수수료가 발생하고 한국카드사에서 이를 다시 원화로 변환하면서 수수료가 발생해 이중 수수료를 물게 된다.

/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