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와 대한한돈협회가 가격인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는 돼지고기 가격 인하 캠페인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돼지고기 공급이 충분한데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치솟아 가격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가가 업체와 계약할 때 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인 돼지고기지급률을 자율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돼지고기 지급률은 실제 돼지 체중 대비 고기로 쓰이는 중량 비율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5500원 이상으로 오르면 지급률을 1%, 6000원을 넘으면 2% 인하하게 된다.

가격이 오르면 당장은 농가에 유리해도, 장기적으로 육가공업계의 원료육 구매부담과 수입육 시장잠식 등으로 이어져 국내 한돈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한돈협회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가격 인하 캠페인과 더불어 돼지고기 가격 안정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자 단체와 농협을 통한 조기 출하와 도매시장 물량 확대를 유도하고, 저지방 부위나 햄·소시지 등 가공품 할인행사를 열어 삼겹살 대체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수입 돼지고기 재고현황 등을 파악해 수입 돼지고기 재고를 시장에 조기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 소비가 통상 4∼9월에 증가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9월 이후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전년보다 6.2%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비 성수기가 지난 9월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돼지고기 냉장 삼겹살(100g) 소매 가격은 2308원으로 1년 전(2027원)보다 13.9%, 평년(1896원)보다 21.7% 높다.

oskymoon@heraldcorp.com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