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민들은 메르스 국내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자칫 정부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총리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확진환자가 2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 관계장관회의 소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최경환 총리대행과 주무 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윤병세외교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최 총리 대행은 “첫 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도 발생하여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노력하고 있으나, 오늘은 관계부처가 모여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조기 상황 종식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하여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총리 대행은 “정부가 먼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악의적인 유포행위는 엄단해야 할 것”이라며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섬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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