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 무에타이 세계 타이틀을 두 차례나 차지했던 독일 국적의 유명 격투기 선수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 스위스 뉴스라디오 채널에 출연한 전직 종합격투기 선수가 폭로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IS에 가입한 챔프의 신원은 발데트 가시(30)란 선수로 드러났으며, 그는 산드로, 비사르, 하잔이란 이름을 쓰는 동료 무에타이 선수 3명과 함께 시리아로 떠나 IS에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뉴스에 따르면 이들 4명중 한 명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가해 사망했으며, 발데트 가시는 자신의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가시는 태국, 스위스에 전지훈련을 하러 간다며 가족들을 속인 채 시리아로 떠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알바니아 태생의 무슬림은 가시는 처와 두 딸을 둔 가장이기도 하다. 그는 딸들을 사랑하지만 그보다는 시리아에서 알라를 위해 성전을 치르다 죽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IS 투신 사실이 가족, 친구를 비롯해 세간에 알려지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상을 알기 전에 나를 재단하려 하지 마라. 모든 이야기를 알기 전까지 판단하지 마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가족들은 그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의 부친은 독일 언론을 통해 그가 있어야 할 곳은 자녀와 부인이 있는 집이며, 그가 무슬림을 돕기를 원한다면 시리아가 아닌 생활 터전이 있는 독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nanakaseyashiro@gmail.com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