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스포츠][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어제 kt는 LG경기에 강했던 어윈을 올리고도 소사의 완벽피칭에 가로막혀 이기지 못했다. 선발의 문제로 항상 발목 잡혀있던 kt였지만 어윈이 6이닝을 소화하며 일말의 희망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상대투수 소사는 kt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9개나 잡으며 그야말로 타선을 꽁꽁 얼렸다. kt는 결국 소사에게 1점만을 올리며 어윈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투수전을 방불케 했던 어제의 경기에 이어 오늘 잠실야구장에서의 LG전 선발은 정성곤이다. 정성곤은 1996년생 만 18세의 나이로 kt의 신인루키이다. 현재까지 4경기 출장하여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에선 중간계투진으로 구원등판 했지만, 이후 세 경기는 선발로 등판하며 kt의 선발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의 선발 등판 성적이 썩 좋지만은 못하다. 5월 15일 롯데전에 등판하여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호투한 성적이다. 5월 9일 LG를 상대로 첫 선발등판하여 3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갔다. 실점은 없었지만 3이닝동안 볼넷을 5개나 내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 강판되었다. 가장 최근 등판인 5월 21일 NC전에서는 3.2이닝 3실점(2비자책)을 기록하고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정성곤이 등판한 4경기를 보면 확연하게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볼넷의 개수이다.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정성곤은 볼넷을 각각 5개, 5개, 4개를 기록했다. 세 번의 경기 중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경기를 보였다. 선발이 아닌 구원등판한 경기에서마저 1.1이닝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2개의 볼넷을 내줬다. 현재 볼넷/9의 기록이 무려 11.08이다. 정성곤이 9이닝을 모두 던질 경우 그 경기에서 볼넷을 11나 기록할 것을 의미한다. 정성곤은 그만큼 제구력이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성곤의 기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는, 함께 경기하고 있는 야수들의 탓이 컸다. 가장 최근에 등판했던 5월 21일 NC전에서 정성곤은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쉽게 끝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박경수의 실책으로 타자를 내보냈다. 박경수의 실책으로 2사 상황에 주자를 올린 정성곤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하며 볼넷과 안타로 2실점이나 기록하고 말았다. 아직은 어린 선수이기에 주변 환경에 많은 것이 좌우되고 있다. 실책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한 번 흔들리면 가다듬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주자가 있거나 득점권의 상황일 때 0.333의 피안타율이 0.273의 타율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야수들의 지원만 받쳐준다면 흔들림 없이 호투할 확률이 크다.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매 경기 기록되고 있는 실책의 수는 줄여야 한다. 어제 어윈도 실책으로 1회를 어렵게 가져갔다. 정성곤도 지난 경기, 실책으로 급격히 흔들리며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정성곤은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리는 경기가 많은 선수다. 뒤에 있는 야수들의 힘이 더욱더 필요한 이유이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