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기자대회 토론회서 1~12주내 소강국면 주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내에서 확산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치사율이 40%에 이른다고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실제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사망률은 이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식 개막한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메르스 관련 특별세션 패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국내 보고되는 사망률은 중동보다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치사율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30∼40%이고 기저질환 있는 환자는 그보다 높을 수 있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의료기관 종사자 100명을 분석했더니 사망률이 5%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특히 전염이 잘 되는 원인으로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고 일주일간 바이러스 양이 많을 때 환자가 밖에 잘 못 돌아다니고 병원에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세션에 참여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홍기종 박사는 공기 감염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홍 박사 “공기 감염이면 전염 환자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며 “실제 감염 경로는 병문안 온 친구 등 매개체와의 접촉일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도 “평택성모병원에서 건너편 병실까지 감염된 것이 특이해 공기 감염 여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바이러스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절대 공기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르스 확산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유행패턴이 중동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 번의 슈퍼전파만 잘 정리되면 확률적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박사도 “지금부터 꾸준히 증가세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며 “길어도 1∼2주 내에는 신규 환자나 사망자가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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