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 10대들의 문란한 성문화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갖가지 피임방법을 찾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후반 여성들이 여군 입대할 경우 피임을 위한 필수품도 부모가 챙기는 시대가 됐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7일 최근 북한 여군의 임신 사례와 피임대책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18살의 한 여성은 입대한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배가 불러오자 붕대로 조여매며 군사훈련을 받았으나 급기야 핑계를 대고 감기약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낙태를 유도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도 목숨을 잃었다.

함흥에서 2011년에 탈북한 A씨는 “2000년도 중반기부터는 여군들 신체검사에서 산부인과검사가 세밀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신체검사하던 의사의 말이 여학생들 중 10명 중 8명은 자궁에 고리(루프. 임신을 방지하는 기구)가 있다고 하더라”며 증언했다.

그는 “대체로 여성들의 군사복무기간은 병종에 따라 5~7년인데 그 사이에 임신하면 만기복무가 힘들다. 군사복무중간에 임신하면 ‘생활제대’라는 정치적 딱지가 붙는데, 만약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시집가기 힘든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렇다 보니 딸애를 군대에 보내는 부모들은 오랜 기간 타지 생활에서 생기게 될 일들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루프를 딸아이의 몸에 끼워서 보내는 추세라고 전했다.

A씨는 “지금은 군대 신체검사하는 의사들도 여성들이 몸에 루프가 있어도 응당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성생활이 금지된 군복무라는 말은 겉을 포장하는 표지일 뿐이다. 여군들은 시집도 가지 않은 몸으로 루프를 몸에 지닌다는 것에 대하여 어쩔 수 없는 현실로 감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