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상아를 노린 불법 밀렵 탓에 탄자니아 코끼리 수가 사상 최저로 줄었다. 최근 5년간 60%가 사라졌다.

영국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정부 자료를 인용, 코끼리 수가 2009년 10만9051마리에서 2014년 4만3330마리로 60%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출생률이 5%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죽은 코끼리 수는 무려 8만5181마리에 이른다.

같은 기간 모잠비크에서도 코끼리는 2만 마리에서 1만300마리로 48% 줄었다.

라자로 나일란두 탄자니아 천연자원및관광부 장관은 “탄자니아의 코끼리가 전례없이 낮은 숫자가 됐다”며 원인으로 밀렵을 지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 불법 암시장에서 거래된 탄자니아산 상아는 최소 45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프리카에서도 유독 많은 양이다. 루아하 룽와 지역에서만 2009년 3만4000마리에 달하던 코끼리가 2013년 2만마리로 줄었고, 불과 1년새 8000마리로, 5년 새 76%가 사라졌다.

카를로스 드류 세계야생동물기금(WWF) 이사는 루아하 룽와 지역에서의 코끼리 실종은 “국제 밀렵단의 조직적 살해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며 “남아있는 코끼리 떼가 사라지기 전에 밀렵 확산을 막을 대규모 노력을 벌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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