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달러강세 매출에 부정적 영향”
엔화 약세로 큰 수혜를 누렸던 일본 기업들이 올해까지만 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대비 다른 나라의 통화 약세가 심화됨에 따라 일본 기업에 호재였던 엔저 효과도 이번해 말이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14~2015년 사이 매출액 상승을 보인 도요타와 파나소닉, 히타치 등 일본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엔저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지난달까지 12개월동안 일본 7대 자동차 제조사들의 영업이익은 48억달러(약 5조3000억원) 뛰었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로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올 초부터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14%,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3.5% 낮아졌다. 지난해 동안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32%, 태국 바트화 가치도 3.6% 떨어졌다. 이때문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2016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1700억엔(약 1조5000억원)의 손해를 감당해야 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타카키 나카니시 전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도요타와 같은 기업은 달러의 일방적 강세가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신흥국 시장의 규모는 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쯔와 같은 기술 기업도 마찬가지다. 후지쯔 측은 달러에 대한 유로 약세로 2015~2016년의 영업이익이 200억엔(약 1800억원), 약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올해초부터 10% 떨어진 상태다.
이수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