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1분기 영업이익 5억6000만원 흑자전환…13분기만에 실적 턴어라운드 네트워크, 모바일,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사업 발판으로 내년부터 연 30% 성장 기대
[헤럴드경제(제주)=박세환 기자]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스닥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13분기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주목받는 코스닥 상장사가 있다. 모바일용 반도체 소자의 설계와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팹리스 업체 제주반도체(JSC)가 그 주인공이다.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는 15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마음 고생하며 제주반도체를 지켜봐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연간으로도 흑자를 꼭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6억5900만원, 4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7.1%, 32.5% 증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박성식 대표는 사실 그동안 오랜 기간 속앓이를 많이 했다. 탄탄한 기술력과 자사제품으로 지난 2011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82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시현하면서 실적이 곤두박칠쳤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2012년 신제품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제품 출시가 중단되면서 수십억원의 기술개발 비용과 시간을 낭비했다. 한 때 기업 매각도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 손실로만 생각했던 기술개발이 오히려 자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기준 전체 제품의 80%가 자사 기술개발로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덕분에 1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도 원천 기술 보유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네트워크와 모바일, 사물인터넷(M2M)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젬알토, 씨에라, 실버스프링네트웍스 ZTE, 등 글로벌 거래처를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이어 안정적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점점 얇아지는 휴대전화 환경에서 올해 낸드와 D램을 결합한 휴대전화용 ‘낸드(NAND) MCP’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휴대전화용 낸드 MCP(DDR1, DDR2)를 개발 완료해 올해부터 국내 대표 휴대전화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난해부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반도체가 심혈을 기울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발전소 플랜트 설계이다. 박 대표는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외부 전문가들응 영입했으며 시공업체와 제휴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수주에 성공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략플랜트(EPC)를 비롯해 2~3개 공사 수주로 올해 200억원이 넘는 매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식 대표는 “기존 MCP사업과 사물인터넷용 제품에 이어, 디스플레이용, 컨슈머용 반도체 라인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이후 매년 연간 30% 정도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