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여름철을 맞아 빙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체들이 메뉴의 사이즈를 다양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여럿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통념을 깬 소용량의 1인용 컵빙수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최근 혼자서 빙수를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1인용 컵빙수 ‘고고씽 아이스탑’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고고씽’이라는 이름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3~4인용 빙수 ‘아이스탑’의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용량만 줄였다. ‘고고씽 밀크 아이스탑’과 ‘고고씽 베리베리 아이스탑’ 2종이 있다.

드롭탑 한지영 마케팅본부장은 “일반적으로 빙수는 여러 명이 함께 나눠먹는 디저트로 인식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혼자서도 빙수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해 사이즈를 세분화해 출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눈꽃 빙수 열풍을 일으킨 설빙 역시 지난 3월 1인용 컵제품인 ‘설빙고’를 출시했다. 신메뉴는 기존 빙수 위에 조각케이크를 얹어 씹는 맛을 더하고 1인용 크기로 나와 테이크아웃 뿐만 아니라 싱글족이 즐기기 쉽다. 카라멜치즈 설빙고, 망고코코 설빙고, 베리치즈 설빙고, 초코티라미수 설빙고, 인절미그린티 설빙고 등 총 5가지가 있다.

커피로스팅 팩토리 더카페는 여름 빙수 메뉴 ‘아이스 플레이크(ICE FLAKE)’ 시리즈 출시와 함께 작은 사이즈의 컵빙수도 내놨다. 아이스 플레이크 시리즈는 오레오 커피빙수, 스위트 망고빙수, 고소한 인절미 빙수 총 3종이며 일반 빙수뿐 아니라 혼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컵빙수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마노핀도 지난 달 망고를 활용한 여름 메뉴 중 하나로 컵빙수 ‘망고마빙’을 선보였다. 망고마빙은 진한 우유 맛의 밀크시럽에 달콤한 망고 과육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러한 경향이 아직까지 대세라 불릴 만큼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일례로 뚜레쥬르는 지난해 1인용 컵빙수를 출시했다가 올해는 더 이상 선보이지 않고 있다. 전체 빙수 가운데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빙수는 여럿이 둘러앉아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이라는 통념이 아직 지배적이지만, 밥도 혼자 먹는 ‘혼밥족’ 이 생길 만큼 인식의 변화가 이뤄진 만큼 빙수 시장도 그러한 트렌드가 조만간 굳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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