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강진에 놀란 네팔 정부가 임시조치로 건물을 2층 이상 짓지 못하도록 고도를 제한했다.
푸르나 찬드라 바타라이 네팔 연방내무지역개발부 장관은 “한시적으로 상업용, 거주용 등 모든 신축건물들을 2층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임시조치는 국가 건축규제에 대한 검토가 완료될때까지 적용된다. 바타라이 장관은 정부가 오는 7월까지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이 2층이상 지어질 경우 붕괴에 취약할 수 있다. 네팔 건설관련 규제에는 이같은 내진설계와 관련된 내용이 시급히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만두시 관계자들은 불법 및 부실건축을 단속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기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건설업자들은 이같은 일시적인 조치가 정책적인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치치야 라즈 타망 네팔 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제한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대신 더 나은 기술과 건축 방법을 이용해 건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만드는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네팔 정부는 현재 2층 이상으로 건설이 계획된 건축물에 대해 건설을 중단시킬 수 있지만 적용지역이 도시 외곽지역이 될지 시 내부가 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네팔에서는 진도 7.9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카트만두시에선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도시 곳곳에서 붕괴됐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