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마윈(馬雲ㆍ51) 알리바바 회장이 ‘숨가쁜 5월’을 보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7일, 새 CEO에 장융(43ㆍ영어명 다니엘 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1970년대 생 경영인을 신임 CEO에 앉힌 것에 대해 마윈 회장이 그룹의 세대교체를 선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윈 회장은 “이번 CEO 교체는 젊은 차세대 리더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치링허우(七零後ㆍ1970년대 출생자) 세대가 알리바바 미래를 이끌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깜짝 인사발표에 이어 10일, 알리바바의 미국 업체의 지분 매입 소식이 들려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라바바가 미국의 소셜커머스 사이트 ‘주릴리’(Zulily)의 지분 9% 이상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매입한 지분의 가치는 1억5000만 달러(약 1634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주릴리 지분 매입으로 마윈 회장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주릴리는 영유아 의류용품ㆍ장난감ㆍ장신구 등을 주로 취급하는 소매업체로, 여성복ㆍ신발ㆍ정원용 가구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WSJ은 알리바바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학습 차원에서 주릴리에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에도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퍼스트딥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3년에는 또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숍러너’에도 2억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마윈 회장이 향후 미국 진출에 대비해 소규모 투자를 계속 해가면서 미국 시장 파악에 나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