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엔저를 설비투자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본재 수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철강 등 일본과 경쟁이 치열한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관광 분야에서도 엔저의 영향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 최근 엔저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의 관광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유커(遊客)들의 일본 관광은한국 관광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전년대비 36%(142만명) 증가한 반면, 일본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93%(92만명) 늘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쇼핑 위주의 저가 관광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엔저 등에 흔들리지 않는 매력적인 관광한국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1분기 중 성장, 생산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등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월별로는 지표가 등락을 거듭해아직 확고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현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2분기 경제지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경기 회복세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종료된 4월 임시국회에서청년들과 미래세대의 부담과 고통을 줄여 줄 공무원연금법, 서비스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민생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11일까지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연말정산 신고를 새로 해야 하는 등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연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만약 이 법이 5월11일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으면 연말정산 재정산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에게 약속한 5월 중 환급을 지킬 수 없게 되면 연말정산 신고를 그 많은 사람들이 새로 해야 하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한시가 급한 만큼 5월 임시국회를 빨리 소집해서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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