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정세홍기자 ] 한화의 ‘마약야구’가 심상치 않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한화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1승을 선취했다.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팬들이 왜 한화야구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한화는 5-1로 뒤진 상황에서 한점 한점 추격하더니 롯데 불펜의 난조를 틈타 5-7로 역전했고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불펜이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승리로 한화는 SK와 함께 14승 1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의 기세가 중요하지 않은 종목은 없지만 야구는 특히 팀 분위기가 성적을 좌지우지 하는 스포츠이다. 선발등판하는 배영수가 그 기세를 이어받아 롯데전에서 호투를 보여주며 팀의 연승을 이끌어야한다.
배영수의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배영수는 이번 시즌 5게임에 등판, 1패를 기록중이며 평균자책점은 무려 12.10까지 치솟았다. 세부기록을 살펴보면 9.2이닝 동안 16피안타 14실점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2.38로 굉장히 높다. 배영수는 통산 399게임에 출장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배영수가 오늘 등판에서 호투를 보여준다면 팀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될 것이다.
어제 한화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실책을 4개나 기록한 것. 롯데는 장단 12안타를 때려내고 볼넷도 4개나 얻었지만 5득점밖에 하지 못한 건 병살타를 또한 4개나 쳤기 때문이다. 만약 롯데가 그 많은 득점권 상황에서 한 번만 기회를 잡았더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반면 한화는 딱 한번의 기회를 잡으며 역전에 성공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김경언과 김태균이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으며 이용규 또한 끈질기게 타석에서 승부하는 모습이었다. 한번의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가 승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한화는 어제 유먼이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며 불펜이 조기에 가동됐다. 한화 불펜은 어제 경기에서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송창식-김기현-정대훈에 이어 박정진-권혁까지 등판했다. 특히 팀의 마무리 권혁은 이틀 연속 30개를 넘게 투구한 까닭에 오늘 경기에 만약 등판하더라도 많은 공을 뿌리지는 못할 것이다. 배영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어야 하는 까닭이다. 한화가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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