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정세홍기자 ] KT가 또 졌다. 선발투수는 씩씩하게 던졌지만 에러에 울어야 했고 이미 땅바닥을 친 야수들의 타격감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난세의 영웅은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는 법. KT의 유일한 선발승, 창단 첫 승리를 혼신의 역투로 이끌었던 옥스프링이 다시 한번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선다. 이미 옥스프링은 팀의 11연패 사슬을 끊어 냈던 경험이 있다. 크리스 옥스프링은 이번 시즌 5게임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며 팀 내에서 믿을 만한 실질적인 1선발이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지 않다. 옥스프링의 어깨에 너무나 가혹한 짐을 얹어주는 듯하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며 중심타자 박경수와 김상현의 타격감은 도무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SK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 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또한 팀이 기록한 4번의 퀄리티 스타트 중에서 3번이 옥스프링이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다. 야구가 선발 투수 혼자 하는 게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타선의 도움, 수비의 도움 없이 선발 투수가 승리를 챙기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옥스프링은 지난 5번의 등판 중 3월에 있었던 삼성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구를 넘게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제는 이 고독한 에이스를 위해서 타선의 도움, 수비의 도움, 불펜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에이스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나도 무겁다. byyym360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