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SBS가 주말 편성에 또 한 번 변화를 꾀했다. 지난 3월 21일 SBS는 24년간 이어 왔던 주말드라마를 폐지하고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호평 받았던 리얼 부녀 버라이어티 ‘아빠를 부탁해’를 편성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아빠를 부탁해’를 편성한 지 약 한 달여, 토요일 저녁 8시 45분은 유재석·김구라의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차지하며 또 한 번 편성이 변경됐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출연해 다양한 고민들을 일상 관찰 및 토크 형식으로 허심탄회하게 풀어낸다.지난 3월 31일 화요일 밤 11시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률은 5.1%로 월등한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못했으나 유재석·김구라의 신선한 조합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 받았다. 정규 편성의 가능을 열었지만 문제는 시간대였다. 종영 수순을 밟고 있던 화요일 심야 ‘룸메이트’ 자리에 들어가려니 MBC 에브리원에서 김구라가 진행하는 ‘결혼 터는 남자들’과 시간이 겹쳤다. 또 일요일 오후,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 후속으로 편성되기엔 이미 유재석이 뒤이어 방송되는 ‘런닝맨’ 진행을 맡고 있었다.결국 SBS는 한 달여 만에 ‘아빠를 부탁해’ 편성을 변경하는 초강수를 택했다. 지난 18일 ‘아빠를 부탁해’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15.0%의 시청률을 보여 약 두 배 가량의 시청률 차이를 보였다. ‘아빠를 부탁해’가 기록한 시청률은 낮다고 할 수는 없으나 주말드라마를 폐지하고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할 정도의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지는 못한 상황.‘아빠를 부탁해’ 편성 변경에는 일요일 오후 동시간대 맞붙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뛰어넘으려는 욕심도 있었을 터. 육아 예능에 맞서 가족 예능을 편성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또 한 번의 편성 변경이라는 카드를 꺼낸 SBS의 수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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