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에서 태어난지 100분만에 세상을 떠난 신생아의 신장을 기증한 부모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쌍둥이를 임신한 제스 에반스씨는 임신 12주께에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그의 아이 한 명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 뇌와 두개골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유산되거나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의사의 설명이었다.
부부는 비탄에 빠졌지만 아이의 짧은 삶이나마 세상에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태어날 아기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1년여 전 태어난 아기는 100분이 지난 뒤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신장은 신부전을 앓는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아기의 아버지인 30세의 하울스톤씨는 “아기는 영웅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아기의 어머니도 “테디의 이야기가 아기를 잃은 상황에 처한 많은 부모들이 자신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사랑했던 아이의 한 부분이 누군가의 안에서 계속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은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