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심 하천·도로변 등 오염 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 377건을 채취해 중금속(납·카드뮴)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37건(9.8%)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납, 카드뮴이 높게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단, 야산, 들녘 등 비 오염지역에서 쑥, 냉이 등 야생 봄나물 73건은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봄철 야외 활동 시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쑥, 냉이, 달래 등 야생봄나물을 도심 하천·도로변 및 공단주변 등 중금속 오염 우려지역에서 채취하여 진행됐다. 조사결과 오염지역은 쑥(152건)은 17건, 냉이(111건)는 7건, 돌나물(28건)은 5건 등이 농산물의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높게 검출됐다.
지난해 봄나물 중금속 오염도 조사결과에선 총 343건 중 24건(7.0%)에서 농산물 중금속 기준이 초과됐다.
농산물 중금속 기준은 쑥, 냉이, 민들레 등 엽채류의 경우 납 0.3ppm 이하, 카드뮴 0.2ppm 이하이고 달래, 돌나물 등 엽경채류는 납 0.1ppm이하, 카드뮴 0.05ppm 이하다.
식약처는 “봄철 야외활동 시 도심 하천변, 도로변 등 오염 우려지역의 야생 봄나물을 채취·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봄철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고사리, 고비 등은 소화기계 장애를, 질경이는 배뇨장애, 원추리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서 물로 충분히 우려낸 후 조리·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들녘이나 야산 등에서는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봄나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농산물 위해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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