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를 2016년까지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진행한 지스타 개최지 중간평가에서 2013년, 2014년 부산 대회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돼 2015년, 2016년 지스타 개최 도시로 부산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부산은 2009년부터 8년 연속 지스타 개최하게돼 ‘게임도시 부산’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이번 중간평가에서 부산시는 5만5000㎡의 넓은 전시장을 갖추고 지난 두 대회에서 관람객 20만2000여명, 거래실적 1억9814만달러 등의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부산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운영한 것도 높은 평가요소 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지스타 개최 확정을 위해 부산시는 TF(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려 판교에 유치하려던 경기 성남시의 총력전을 뚫고 거둔 결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이 당초 계획대로 2016년까지 지스타를 유치했지만 2017년부터는 강력한 개최지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역시 성남시로 중간평가가 열리기 직전인 올해 2월 ‘지스타 유치추진 정책협의회’를 발족하며 지스타 유치전에 공개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개최의지를 알린 것으로 만족해야했던 성남시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 상당 수의 게임업체들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내세워 대형 컨벤션과 산업육성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2017년 지스타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성남시의 도전에 부산시도 게임산업 육성 계획을 내놓으며 강력한 수성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발표한 부산게임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착실히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스타를 대한민국 게임의 자존심으로 육성하고 부산을 거점으로 한 한국게임산업의 발전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올해 시비 지원액을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해외 게임기업의 지스타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지스타를 지향하기 위한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 홍보 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스타의 부산 영구 개최‘를 위해 보드게임, 대형 국제 e-스포츠 유치 등 연중 게임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장기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8년 연속 지스타를 부산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부산을 지스타 도시로 인정한 의미이다”며 “향후 지스타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은 물론 청년층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IDEA는 8일 열리는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2015, 2016 지스타 개최지 부산’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