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서울모터쇼의 출품작을 보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의 향후 전략이 뚜렷하게 대비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연비와 디자인 개선을 통한 신차로 틈새공략 전략을, 수입차는 확대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고급화ㆍ고성능화 전략을 각각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7일 유진투자증권 장문수 연구원의 ‘서울 모터쇼 참관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가 2015년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상품 전략을 파워트레인 다변화와 신규 세그먼트의 시도라고 정의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대표적인 모델 쏘나타를 통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PHEV)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기존 가솔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쏘나타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이어지는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최근 업계 내 최대 관심사인 ‘연비 향상’ 솔루션을 제시했다.
아울러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전면에 전시하면서, 최초의 양산 수소연료전지차 모델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가 틈새 세그먼트를 공략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도시형 콘셉트카 엔듀로(Enduro)와 겹치는 모델이 기존에 없었다”면서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RV(레저용 차량) 라인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기아차가 신규 모델을 통한 상품성 개선 전략을 선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차 K5는 상품성을 개선한 점이 큰 특징인데, 다듬어진 외관보다 내부 디자인이 기존보다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이후 이어질 신차 라인업을 모터쇼에 대거 출품했다. 유로6(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명칭)가 적용된 엔진 라인업과 6단 변속기가 장착된 티볼리를 통해 기존 모델들의 상품성 개선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 전략은 확대된 점유율을 활용한 고급화ㆍ고성능화 전략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벤츠 AMG, BMW M, 렉서스 F 시리즈 등 기존 대비 고성능 라인업이 대거 출품됐다. 장 연구원은 ”유로화와 엔화 약세로 점유율을 확대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