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중앙대 인수과정 영향력행사 의혹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두산그룹으로까지 확대될 지 주목되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박 전 수석이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하는 과정과 중앙대 안성 캠퍼스 통합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두산그룹이 경제적 이득을 취했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할 당시 박 전 수석은 이 학교 총장으로 있었다.

검찰 주변에서는 총장 재임 기간(2005~2011년) 재단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위치였던 그가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에 가교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수석의 부인은 또 그가 2011년 2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직후 두산타워 상가 임차권을 취득해 사전에 두산측으로부터 분양 정보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중앙대 관련 사업에 깊히 개입해 대학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박 전 수석의 도움으로 중앙대 본ㆍ분교 통합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수석의 두산과의 인연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박 전 수석은 2013년 2년간의 청와대 근무를 마쳤으나 지난해 3월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근에는 지난해 2학기 신규 교수 임용에서 자신의 장녀가 중앙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그 동안 특혜 제공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대 캠퍼스를 통폐합 과정에서 무리하게 승인이 이뤄진 점에 대해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가장 혜택을 본 이가 누구인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해 두산그룹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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