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제입찰 참여…글로벌 시장에 국산 제품 첫 진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Eupentaㆍ사진)’의 해외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이다. 제조기술의 난이도와 검증된 원료 확보, 공정의 까다로움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전세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6곳에 불과하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필리핀 영유아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제품의 임상 3상 결과 우수한 항체방어율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분말형태인 5가 동결혼합백신과 달리 한 바이알(병)에 들어 있어 생산, 유통 및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하반기 WHO PQ 인증을 획득한 뒤 2016년부터 UN 산하기관의 국제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중동, 아시아, 남미지역으로 개별국 수출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유니세프 등 UN 구호기관이 주관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의 국제입찰 시장은 연간 2억도스, 4000억원 규모다. 향후 2억 5000만도스로 확대될 전망이며, 전세계 백신 업체가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LG생명과학 정일재 대표는 “올해는 유펜타의 PQ인증 획득과 함께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의 신흥시장 허가, 피부미용제품인 ‘이브아르’의 중국시장 판매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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