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 수가 사상 최대수준으로 증가했다.
최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개인이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는 650선을 지키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30조원 이상 불어났다. 무엇보다 우량 상위주(株)가 시가총액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코스닥 상장수는 20개에 달한다. 이는 코스닥 개장 이래 사상 최대다. 연초와 비교하면 7개나 늘어났다.
셀트리온(7조1880억원)이 다음카카오(6조7400억원)를 제치고, 대장주자리에 다시 오른 것을 비롯해 동서(3조1700억원), 파라다이스(2조2050억원), CJ E&M(2조640억원), 컴투스(1조8900억원), 메디톡스(1조8260억원), 이오테크닉스(1조4960억원),GS홈쇼핑(1조4560억원), CJ오쇼핑(1조4540억원)등이다.
내츄럴엔도텍(1조3610억원), SK브로드밴드(1조3550억원), 콜마비앤에이치(1조2340억원), 산성앨엔에스(1조1175억원), 로엔(1조1170억원), 서울반도체(1조1020억원), 골프존(1조1020억원), 웹젠(1조580억원), 바이로메드(1조530억원), OCI머티리얼즈(1조50억원) 등도 시총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에스에프에이(9730억원), 씨젠(9360억원), 원익IPS(9020억원)등도 시총 1조원을 오르내리며 1조클럽 안정권을 노리고 있다.
인터넷, 게임, 바이오, 엔터, 오락 등 시총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의 업종도 다양하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미래 성장성만을 앞세운 단순 테마보다는 실적을 동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과열 우려에도 코스닥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1조 클럽’ 가입 종목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가 ITㆍ자동차부품주 위주로 구성돼 전방산업인 코스피 대형주가 흔들리면 함께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 바이오, 게임, 소비재 등 업종이 다양해져, 독자적인 행보가 가능해졌고, 이는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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