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펀드의 고공행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관련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테마펀드 가운데 헬스케어 펀드는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헬스케어펀드는 연초이후 15.22% 수익률을 올리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7개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의 수익률은 21.98%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펀드들의 성적도 우수하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E’는 연초 이후 23.50%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F’도 19.32%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헬스케어펀드의 선전이 눈에 뛴다.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 S-P’와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W’ 등 해외 헬스케어펀드들도 각각 16.59%, 9.65%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ㆍ바이오업종의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연초이후 39.76% 상승했다. 특히 제약ㆍ바이오 등 헬스케어관련 업종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14조9450억원에서 22조3733억원으로, 7조5000억원이 증가하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날 미국에서 제약ㆍ바이오 주에 대한 ‘거품’논쟁이 발생하면서 관련업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 시장의 고령화와 지속적인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배경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업과 정부도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산업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헬스케어 관련 업종 주가가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잠시 부는 ‘바람’이 아니다”라며 “국내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상품들의 규모나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헬스케어펀드가 아직까지 자금 유입변동이 크다는 우려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