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조선이 대마도주 평의지의 마지막 경고를 무시했다.22일 방송된 KBS 1TV 대하 사극 ‘징비록’에서는 200여년의 평화에 전쟁에 대한 대비 태세가 전혀 안된 조선 조정과 출병 준비를 마친 일본의 대마도주가 전쟁을 막기 위해 마지막으로 찾아와 길을 비켜달라고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서행장(이광기 분)의 제 1군은 대마도에 집결했다. 그리고 소서행장은 마지막으로 대마도주 평의지(조재완 분)에게 전쟁을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그를 조선으로 보냈다.평의지는 바로 조선의 관아를 찾아가 30만 대군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조정에 장계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지방관은 그 말을 믿으라는 것이냐며 얼토당토않은 소리라는 뜻을 내비치며 장계를 보냈다. 소식을 들은 조선의 조정 또한 갑작스런 대마도주의 경고를 믿지 않는 눈치였다. 선조(김태우 분)는 “하다하다 못해 이젠 군사를 끌고 오겠다 과인을 겁박하는 것이냐”며 “그들의 언동이 거칠고 거만하여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렀거늘 어찌하여 또 다시 이런 장계를 올리는가” 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이에 좌의정 류성룡(김상중 분)은 “그 자가 전쟁이 일어난다고 단언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이니 속히 대마도주를 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의정 이산해(이재용 분)은 그에 반대하며 “또 다시 그의 세치 혀에 조정이 혼란에 휩싸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경한 뜻을 전했다. 이어 신립(김형일 분)도 “대마도주는 풍신수길의 수족 노릇을 하며 그동안 첩자나 다름 없이 드나들면서 군사를 일으킨다 겁박했다”며 당장 잡아들여 그런 소리를 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선조도 같은 뜻이라며 평의지를 당장 한양으로 압송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평의지의 마지막 경고도 묵살되고 말았다.평의지는 도망쳐 왜국으로 돌아갔다. 조선이 마지막 경고 조차 날려버리자 소서행장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소서행장은 “믿지 못하겠다면 직접 보여줘야지”라며 “바람 방향이 바뀌면 출정할 것이니 준비해라”라고 전했다. 이후 소서행장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출병했다. 위기의식이 없던 조선을 향한 왜국의 침략은 결국 시작 되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는 축성을 재개해야 한다는 류성룡의 직언을 무시하며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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