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학교 폭력의 처참한 현실에 김희선이 뿔났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은 딸 오아란(김유정 분)이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불량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34살 젊은 엄마 조강자(김희선 분)의 험난한 일상으로 시작했다.

‘앵그리맘’은 과거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현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맞서나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일단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다. 엄마와 딸의 삐걱거림과 그리고 학교 폭력을 다뤘다. 학교 폭력을 당하고도 숨기고 싶어하는 피해 학생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를 가슴 미어지게 바라봐야 하는 엄마의 슬픔, 그리고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엇나가는 학생들이 계속 양산되는 학교 구조가 무겁지 않고 담백하게 그려졌다. 피해자보다 돈 많은 가해자를 감싸는 학교, 피해자에게 진실을 알리지 말고 전학을 보내라는 교사의 말은 학교 폭력이 왜 뿌리뽑기 어려운지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여줬다.

강자는 학교 폭력 피해자가 소송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자살을 한 현실을 목격한 후 법의 테두리로는 자신의 딸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동시에 아란은 엄마 강자가 학교에 문제 제기를 한 후 겁박을 당했고 이를 접한 강자는 더 큰 분노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