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기획재정부는 10일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아직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한 ‘최근 경기동향’(그린북)을 통해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설 이동ㆍ연말 밀어내기 생산 영향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1월 중 취업자수는 2511만명으로 전월 동월 대비 34만7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2월 소비자물가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상승에 그쳤다. 담뱃값 상승분을 빼면 ‘마이너스’ 물가인 셈이다. 이로인해 경제계 일각에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생산감소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설관련 수요의 2월 이연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1%, 30.5% 증가돼 전월의 일시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개선됐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휴대전화 번호이동판매의 2월 실적은 58만대에 그쳐 지난 1월 실적은 75만7000대 보다 17만7000대가 감소했다.
같은 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3.8% 줄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감소됐다.
2월 휘발유 판매량은 12.5% 늘어나 전월의 5.3%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같은 달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10.0% 늘어났다.
2월 수출은 414억6000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9%)ㆍ선박(127.2%) 수출은 증가했으나 휴대폰(-6.4%), 철강(-4.1%), 석유화학(-24.1%), 석유제품(-44.1%) 등 대부분 품목이 줄었다.
그러나 기재부는 유가하락으로 단가가 크게 하락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제외할 경우 2월 수출 증가율은 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 안정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할 것”이라며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 방향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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