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캐나다 토론토에서 팬암경기가 열리는 렉솔 센터 근처에서 누가 팠는 지 알 수 없는 대형 인공 땅굴이 발견됐다.
토론토 렉솔센터와 요크대학 킬 캠퍼스 근처에 있는 숲의 땅 속에서 높이 2.5m, 길이 7m의 인공 굴이 발견됐다고 캐나다 CBC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굴 내부 벽은 보강이 돼 있었고, 안에선 자체 발전기로 불을 켤 수도 있었다. 내부에선 도구가 남아있었다.
현재 이 터널은 보안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지난달 시 공무원이 이 숲을 지나던 중 땅 바닥에서 금속 조각을 발견, 이를 들어올리면서 땅굴로 통하는 입구가 개봉됐다.
토론토는 오는 7월 팬암 경기 대회를 주최한다. 렉솔센터가 이 대회에 쓰일 경기장이자 주요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장소다.
주요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이같은 땅굴이 발견되면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굴을 팠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선 지난해 오타와와 몬트리올에서 이슬람 급진세력에 의한 공격이 발생, 군인 2명 등이 사망했다. 최근 소말리아에 있는 알카에다 연계 조직은 캐나다 애먼턴 몰을 비롯해 서방의 쇼핑몰 공격을 부추기는 동영상을 올린 일도 있다.
보안 당국은 이 때문에 이번 땅굴 발견에 경계를 띠면서도, 땅굴이 어떤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BC는 보도했다.
CBC는 당국은 이 땅굴의 목적이 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실험 의약실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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