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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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이광기가 역관을 매수해 김규철을 속였다. 22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정여립 모반사건의 배후로 붙잡힌 송익필로 인해 동-서인간의 심화된 갈등과 정탐을 위해 일본으로 파견된 조선 통신사들의 상황이 그려졌다. 반란군을 정벌하고 교토로 돌아온 도요토미 히데요시(김규철 분)을 조선에서 온 사신단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고니시 유키나가(이광기 분)은 만남을 주선하기로 했다. 대마도주 평의지가 “조선이 입조(상국의 정국에 들어가는 것)라는 사실을 알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안해하자 역관을 매수하도록 했다. 고니시 유키나가는 평의지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너에게는 대마도가 걸려있고, 나는 전쟁의 화살 받이가 된다”면서 절대로 관백이 이 사실을 알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고니시는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었던 것. 드디어 조선통신사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조선 사신들은 왕이 보내온 국서를 낭독했다. 교린과 친목을 두텁게 하자는 내용이었으나 사신단의 진짜 목적은 정탐이었다.

그러나 고니시가 매수한 역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다르게 전달했다. 조선이 아우의 나라로서 항복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크게 기뻐했다.또 역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제라도 왔으니 용서해주겠다”고 말하자 다르게 통역해 국교를 맺게 되어 기쁘다는 내용으로 조선 통신사에 전달했다. 고니시는 조선 사신단과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동시에 속였다. 일본과 조선은 서로 다른 목적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이후 조선이 항복했다고 여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평의지를 불러 조선에 ‘명나라를 치러 갈테니 조선은 길잡이가 되어달라’는 내용의 답서를 쓰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고니시가 고안해낸 계책에 조선과 일본의 서로 다른 속셈이 혼란을 빚으며 앞으로 벌어질 충돌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조(김태우 분)가 류성룡(김상중 분)의 강건한 충언에 눈물을 흘리며 콤플렉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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