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ㆍ정의선 부회장 등 유력 기업인 21명 靑 초청 오찬서 밝혀 -“기업 문화예술 메세나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 -“평창동계올림픽 경제계의 관심ㆍ지원 절실하게 필요”…스폰서십 지원 협조 당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우리가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도 기업인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 주시고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국내 5대 기업의 오너ㆍ3세 경영인, 전문경영인을 포함해 기업인 21명과 오찬을 하고 “고대 로마의 문화가 번성하고 이태리가 르네상스를 열었던 것은 마이케나스와 메디치 가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찬이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기업인들을 초청해 격려를 하고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메세나(기업의 문화ㆍ체육 후원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이 유력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하는 건 2013년 8월28일, 국내 민간 10대그룹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앞에는 경제체질을 혁신해 다시 한 번 경제의 대도약을 이루고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업의 문화예술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았는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경제계와 정부가 합심을 해서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문화창조 융합벨트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것이 성공한다면 문화가 산업을 만들고 유능한 문화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창조적인 영감을 불어넣는 문화예술과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방안을 찾아 나가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8년 개최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경제계의 도움을 당부했다. 그는 “3년 후인 2018년 2월에는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데 국민의 열망과 여기 계신 기업인의 도움으로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라며 “30년 전 성황리에 개최된 88서울올림픽과 같이 평창 동계 올림픽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인들이 문화로 하나되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과 함께 우리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은 기업의 브랜드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처럼만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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