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 기자]슈퍼리치는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특별한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을 꾸준히 하는 주말 습관을 갖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인 고(故)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애플 창업주는 주말에는 늘 주중에 잊고 있었던 사소한 일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려 일과 개인생활 사이에 균형을 맞췄다.

랜디 저커버그(Randi Zuckerberg) 저커버그 미디어 창업자(게티이미지)
랜디 저커버그(Randi Zuckerberg) 저커버그 미디어 창업자(게티이미지)

미디어업체 ‘저커버그 미디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랜디 저커버그(Randi Zuckerbergㆍ자산 1억달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멀리한다. 그는 사람들이 정보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에 시달리고 있지만 주말에는 정보를 놓치는 것을 즐기는 ‘JOMO’(Joy of missing out)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로 유명한 랜디 저커버그는 미디어업체를 창업한 뒤 정보통신(IT) 기기 등 인터넷 중독의 해악을 경고하는 등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기도 하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 Buffettㆍ자산 729억달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중에는 매일 출근해 회사 업무를 보지만 휴일에는 우쿨렐레를 치며 휴식을 취한다. 버핏은 일에만 매달리면 일에 매몰돼 다른 것을 보지 못한다고 여긴다. 취미는 창의성 발달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고, 생각을 잠시 다른 곳으로 돌려 새로운 관점에서 일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ㆍ자산 79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휴일에 항상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주중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MS에서 기술고문으로 일하는 게이츠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일어난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어제 일의 반성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게티이미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게티이미지)

이렇게 매일 하는 반성이지만 주말에는 한 주에 대한 반성을 한다. 지난주의 일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기 위한 생각을 한다. 게이츠는 최근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을 축하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실패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는 대부분 휴일에도 침대에서 늦잠을 즐기지 않는다. 로버트 아이거(Robert Igerㆍ자산 1억달러) 월트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주말에도 일찍 일어난다. 아이거는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난다. 주말이라고 예외는 없다.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창업주(게티이미지)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창업주(게티이미지)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ㆍ자산 48억달러) 버진그룹 창업주는 나눔의 시간을 가진다.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스트레스를 줄인다. 브랜슨은 “주말에 건강과 빈곤, 환경 보존 등의 주제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생각을 재충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잭 도시(Jack Dorseyㆍ자산 25억달러) 트위터 공동창업자는 휴일에 다음주에 대한 준비를 한다.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스퀘어(Square)를 창립한 잭 도시는 평일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는 걸로 유명하다. 하지만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잭 도시는 “토요일에는 하이킹을 하며 쉰다. 일요일에는 반성과 전략을 생각하며 다음주를 준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