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문해교육 이수자 졸업식 개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황혼기에 비로소 문맹 설움을 떨쳐내고 작은 배움의 결실을 맺은 노인들의 졸업식이 열린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오는 24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2014년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프로그램 이수자 해오름 졸업식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금천구는 2012년 20명의 졸업을 시작으로 이번이 4회째로 이날 총47명의 졸업생이 참석한다.
이번에 학력인정서를 받는 학생들은 한국전쟁과 사회적인 환경,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공부할 기회를 놓친 50~80대의 장ㆍ노년층 여성이 대부분이다.
늦깎이 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81세로 최고령자인 장옥순씨는 “꿈에 그리던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할 생각에 졸업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학과정에 진학하는 박미경(48ㆍ여)씨도 “앞으로 계속 학업을 이어나가 대학교 진학 후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해교육은 단순히 한글을 익히고 글자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학습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세상 속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금천구는 2011년부터 초등학력 취득이 가능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15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졸업식을 통해 아직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성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문맹을 숨기고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평생학습팀(02-2627-2836)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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