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51)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을, 국토교통부ㆍ해양수산부 장관에 새누리당의 유일호(60)ㆍ유기준(56)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엔 임종룡(56)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낙점했다. 최대 관심이었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는 단행되지 않았으며, 정무특보단 인선도 발표되지 않았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4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소폭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현 정부 전체적으로는 이날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 이완구 국무총리 체제 출범과 함께 3기 내각의 진용이 짜여졌다. 직전 2기 내각은 지난해 6월 1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7개 부처 장관이 교체돼 운용돼 왔던 것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통일연구원과 대학통일정책연구소장등을 역임한 교수출신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청와대 비서관에서 장관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한 이례적인 케이스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남북관계 현안 해결에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유일호 의원은 ‘친박(친 박근혜계)’으로 통한다. 18대 국회에 진출한 뒤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당시 박근혜 의원과 옆자리에 앉은 후부터 친박으로 분류됐다. 경제학자 출신 재선의원으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지냈다. 서울 출신에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조세연구원장도 역임했다.
청와대는 “조세연구원장 시절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 갖춰고 주변의 신망이 두터워 주거안정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엔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던 유기준 의원이 올랐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동아대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사법고시 25회 출신으로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해양 수산 관련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가 낙점의 배경이 됐다.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을 거쳐 2011년 국무총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2013년 6월부터는 농협을 진두지휘해왔다.
청와대는 “조정 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창조금융과 금융혁신 등 금융관련 현안 해결할 적임으로 판단돼 발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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