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파격 변신
유튜버 랄랄 도움으로 ‘67세 박복실’로 분장
“빅 웃음 위해 이 한 몸 불 살라 보았다”
연정훈 박장대소 “그렇게 집으로 오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2년차 배우 한가인이 망가진 모습으로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은 30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유튜버 랄랄의 부캐릭터 ‘이명화’의 도움을 받아 그의 지인 67세 ‘박복실’ 여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한가인은 랄랄을 찾아 “제가 아무리 이상한 소리를 하고 농담을 하고 실없는 소리를 해도 (사람들이)멀쩡하게 본다”며 망가지고 싶다고 했다.
이에 건물주 이명화로 분한 랄랄이 한가인의 헤어와 메이크업 등 스타일을 확 바꿔놓았다. 랄랄은 컨실러로 한가인의 눈썹과 입술을 모조리 지웠다. 얼굴에 생기를 잃은 한가인을 보자 랄랄은 “벌써 불쌍하다. 근데 이미 후회해도 늦었다”라고 했다. 한가인에게 “코고 너무 높다. 코 깎고 와라”고 한 랄랄은 팔자 주름을 그리고 “목에 주름살도 없다”면서 목 주름을 더했다. 이어 “눈이 너무 크다”며 자주색 선글라스를 끼게 하고 보라색 퍼머 가발도 씌운 후 “이제 됐다”고 했다.
이어서 남편 연정훈과 영상 전화 시도를 한 한가인은 “안녕하세용, 나 어때용?”하며 이명화 말투를 흉내냈다.
연정훈은 박장대소하며 '그렇게 집으로 올 거냐'고 반문했다.
랄랄은 “아내를 너무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뽀뽀를 해줘라”고 말했다.
랄랄은 한가인에게 달랑거리는 거북이 금귀걸이를 해주고는 '그래야 복이 들어오고 아줌마들이 좋아한다'고 패션 포인트를 짚어줬다.
촬영 후 스케줄을 묻는 제작진에게 한가인은 “애들 데리러 가야지”라며 걸음을 옮겼다. 이후 한가인은 제작진에게 '우리 둘째 너무 무섭다고 벌벌 떨고', '친정엄마는 자꾸 자기 친구 닮았다고' 등 가족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한가인은 유튜브채널에 댓글을 달아 “영상이 풀리는 이 순간에도 이게 나가는 게 맞는건가 싶다”면서 “구독자들의 빅웃음을 위해 이 몸을 불살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가인의 변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가인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반성해야겠다”, “해품달(드라마 '해가품은 달') 연우 하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미모가 가려지지 않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